소망이 없다면

기대가 없다면

얼마나 공허할까

 

그러나

기약할 수 없는 기대감은

나를 무너지게 한다.

 

이루어지지 않는 소망은

나를 쇠잔하게 한다.

 

고문이 되기 전에...

 

그래서

만족을 알았다

 

어떤 현실이든 받아들이고

 

오늘

이 시간

매 순간

최선을 선택한다

 

공허함이 고문이 되지 않도록

현실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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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불가사의한 일, 초자연적인 일, 거대한 일이 기적일까

그렇다면 기적을 기대하기는 너무 나와 멀어 보인다.

 

항상 대문자의 기적이 나를 짖누른다

그래도 믿음이라도 가질라치면

비웃는 자가 많다

 

하지만 소문자의 기적은 날마다 우리 곁에 있다

일상의 일들

 

서로 보며 웃을 수 있는 것

다정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

숲속에서 꽃을 볼 수 있는 것

환한 날 대로를 걸을 수 있는 것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

더운 여름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얼음 물 한 잔 마실 수 있는 것

혀끝을 감도는 맛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것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

 

이게 기적이 아닐까

하루하루 우리는 기적 속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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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손해보지 않으려고

항상 이익을 쫓고

항상 계산에만 밝았는데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는 봉사가

이렇게 큰 유익을 줄 줄이야

 

시간 계산

노동의 댓가

이런 낱말들이 어울리지 않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보람됨

충만감

따뜻함

 

오고가는 말이 따뜻하고

없는 중에도 풍족하여

서로 건네는 먹을거리에

이미 너무 충만하다

 

봉사의 기쁨

누가 그렇게 설파하는데

정말

봉사는

마음의 평안과 치유를 가져다준다

 

계산이 없기 때문일까

이해관계가 아니기 때문일까

 

감사의 감사를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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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바보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침묵은 고요한 저항입니다.

 

침묵은 포기가 아닙니다.

침묵은 아름다운 순종입니다.

 

침묵은 말이 없음이 아닙니다.

침묵은 묵시(黙示)의 언어입니다.

 

침묵은 무심(無心)이 아닙니다.

침묵은 잔잔한 마음의 요동입니다.

 

침묵은 내려놓음이 아닙니다.

침묵은 마음의 요동을 그분께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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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내 안에

세계는 내 안에

하나님 나라도 내 안에 있다

 

그 말씀의 진리를 오늘에서야 알겠다.

우주의 요동

세계의 광활함

하나님 나라의 화복이

오늘 내 안에 다 있다.

 

혹자는 마음을 다스리기가 제일 어렵다했는데

내 마음의 신비, 그 요동침을

오늘도 힘겹게 억눌러 가고

내 안의 또 나를 이루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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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아침의 고요는 평화자체입니다.

 

고요가 우리를 불안케 하지 않습니다.

고요가 우리를 두려움으로 이끌지 않습니다.

고요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고요는

모든 소리를 견뎌야 하는 우리의 감성을

모든 소리 속에 올바른 진리를 찾아야 하는 우리의 이성을

쉬게 합니다.

 

그래서 더 높은 것을 향하는 우리의 영성을 건드려줍니다.

 

고요 속에 그분에 대한 감사가

우리를 그분에게

가까이 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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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이 가진 여성성을 자랑하며

진정 여성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 여성성은 숭배되는 것이 아니라

경시당하고 무시당한다.

짓밟혀지고 채이고

그 여성성은 너무 흔한 것이라고

너무 싸구려라고

내 안의 진정한 여성성, 진주가 비교당해진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것인가

난 또 공생의 누구를 찾아 약간의 의존을 원할 것인가

양면처럼 난 둘 다 원하고 있다.

 

백설공주의 새엄마처럼 매일 거울을 들여다보며

거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는 나

그러나 세상은 높고도 높고 넓고도 넓고 많고도 많다

항상 작아지는 나.

분노와 적의만 쌓여가고...

 

난 우월감과 열등감 사이를 오고가며

내 안의 나와 끊임없이 투쟁한다.

그 인정을 향하여

내 여성성의 외면뿐만 아니라 그 내면도 알아주길 바라며

난 또 오늘도 우월감과 열등감 사이를 오간다

 

우월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면

한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또 의존할 곳을 찾아 눈물짓는 나

그런 나를 채찍질하며

어느 작가의 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말을 자꾸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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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밀함을

핸드폰 속의 떠도는 말속에서

컴퓨터 속의 이미지들 속에서

얻고자 한다.

오늘도 나의 친구는 내 손안의 phone이다.

 

그러나 이것은 수단일 뿐

감정 자체 도 아니고

정서 자체 도 아니고

사랑 자체 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기 때문에

친밀함이라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확신 있게 안기지 못하며

기쁘게 입맞춤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며 두려워한다.

 

누군가와 친밀해지고 싶다면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을 마음의 용기도 있어야 하며

아픔을 감당할 마음의 인내도 있어야 하고

주는 것을 아까와 하지 않는 마음의 관용도 있어야 하며

댓가를 치르고서라도 얻어야 하는 마음의 깊이 즉 사랑,

퍼올릴 수 있는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있어야 한다.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오는 사랑이 있을 때 우리는 친밀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너와 나는 친밀한가?

이것이 바닥났다면

다시 가슴 깊은 곳에서 퍼 올려야 할 것이 있다.

용기, 인내, 관용, 사랑

감추인 그 무엇

잔잔한 그 무엇

연약한 그 무엇

그것을 건드려야만

퍼 올려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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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깨끗하게 살으려 하다보니

어느 새 내 인생은 얼룩져 있네요

 

너무 미운 맘을 가졌더니

어느 새 가슴엔 커다란 구멍이 생겼네요

 

너무 손가락을 남에게 향했더니

어느 새 그 손가락의 3개가 나를 향해 있네요

 

너무 하늘에다 데고 원망만 했더니

어느 새 하늘이 응답의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이젠 향할 데가 없어

조금씩 조금씩

감사로

긍정으로

마음을 열어가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이게 인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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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맑은 아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밝은 아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고요한 아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당신을 찾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아침에 당신을 만나는 것이 참 평안을 줍니다.

아침에 드리는 기도 한 마디가 나를 일깨웁니다.

 

아침, 새로운 시작의 문에 들어서며

나는 많은 일을 할 생각에 가슴이 조금씩 벅차 오릅니다.

어느 한 순간엔 이 아침이 겹겹이 쌓여

빨리 점프하는 순간이 왔으면 하고, 실속 없이 바래보기도 합니다.

 

아침은 나를 서두르지 말라고

아침은 조금은 좀 서두르라고

밀기도하고 당기기도 하면서

녹록치 않은 삶의 현장으로 들어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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