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저항력의 시간의 연장속에 인생이 있다.

우리는 그러다 머문 틈 속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희로애락의 의미!

때론 웃고 때론 울고 때론 슬프고 때론 즐겁고

때론 사랑하며 때론 분노하며

틈새 속에서 인생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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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긴다

시간은 빠르게 빠르게 나를 옮긴다

 

순식간에 시간은 바뀌어 있고

나의 환경, 나의 몸도 이에 반응한다

 

난 저항하려 하지 않고

저무는 해에 안주한다

 

그러나 아침은 흘러가는 시간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말고

저항하라고 나를 독촉한다

 

나는 움찔한다

그러다 밀려드는 어두움에 몸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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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억력보다 망각력이 더 좋은가보다

모든 아팠던 흔적들이 새하얗다

 

기억되는 것보다 흐려진 부분들이 더 많다

망각력이 더 좋아 더 좋은 점이 있다

 

백지 위에 놓여진 새 삶에 대한 기대

그 것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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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의 의미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죽음과 친해져 가는 것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뎌가는 것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떠남에 익숙해지는 것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물욕과 멀어지는 것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아날로그방식이 더 좋아지는 것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아집에서 벗어나는 것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주저앉아 쉬어도 창피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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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좀 더 성숙했더라면

내가 좀 더 지혜로웠더라면

 

통회하고 자책해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후회는 아프다

그래도 그 아픔의 크기만큼

내가 성장한 증거다

 

성장했기에

마음의 그릇의 크기가 커졌기에

후회도 있는 거다

 

후회의 아픔은

내 마음의 종지기가

이젠 무언가를 넉넉히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된 증거다

 

성숙의 길로 들어선

이런 나의 모습에

위로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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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가을의 색이 있다.

 

황금 들녘이 눈부시다.

 

이 또한

지나갈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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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손가락을 움직여

확인한다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그러다

쾌청에

안심한다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지만

아무 계획도 없다

 

그래도

알찬 미래를 위해

손가락을 움직인다

 

내가 알 수 있는 미래는

오직 이것뿐

 

이것도

어쩌다

불확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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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꽃을 피운

소국 화분을 선물한다고

카톡을 보내왔다

 

난 거절했다

사진을 보니

너무 외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산자락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를 보고 싶다

 

조그만 화분에 홀로 핀 꽃

나의 외로움을 알까

 

선물이었는데

거절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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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머니

 

갖고 써보니

그것도 공허 하더라

 

산자락을 타고 도는 공기

더운 여름 흐르는 땀 식혀줄 바람 한 줄기

타는 목 적셔주는 물 한 모금

 

갖고 보니

감사 하더라

 

욕심을 내자면

 

맑은 공기, 바람 한 줄기, 시원한 물 한 모금에

같이 공감하는

내 사람이 있으면

더 없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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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마디 말로 판단하지 마세요.

자세히 보면 참 괜찮은 여자에요.

 

한두 번 봐서는 예쁜지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예쁜 구석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표현하니

좀 부끄럽습니다.

 

이 나이에도 부끄럼 타는 여자예요.

 

나를

나를

나를

변해가는 나를 봅니다.

 

어떻게 표현해낼까?

 

이 다음엔 무어라 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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