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긴다
시간은 빠르게 빠르게 나를 옮긴다
순식간에 시간은 바뀌어 있고
나의 환경, 나의 몸도 이에 반응한다
난 저항하려 하지 않고
저무는 해에 안주한다
그러나 아침은 흘러가는 시간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말고
저항하라고 나를 독촉한다
나는 움찔한다
그러다 밀려드는 어두움에 몸을 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