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불가사의한 일, 초자연적인 일, 거대한 일이 기적일까

그렇다면 기적을 기대하기는 너무 나와 멀어 보인다.

 

항상 대문자의 기적이 나를 짖누른다

그래도 믿음이라도 가질라치면

비웃는 자가 많다

 

하지만 소문자의 기적은 날마다 우리 곁에 있다

일상의 일들

 

서로 보며 웃을 수 있는 것

다정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

숲속에서 꽃을 볼 수 있는 것

환한 날 대로를 걸을 수 있는 것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

더운 여름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얼음 물 한 잔 마실 수 있는 것

혀끝을 감도는 맛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것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

 

이게 기적이 아닐까

하루하루 우리는 기적 속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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