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을 더 읽었습니다. 불란서의 정신의학자인 폴 투르니에의 이라는 책입니다. 우리나라말로 <누가 강자인가>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 책에서 강자와 약자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는데 강자는 타인의 도전 고난 고통 앞에서 적극적으로 강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적극적으로 강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서 자신의 나쁜 면을 감추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더 다른 사람을 자극하거나 자신의 좋은 면을 부각시키려고 열성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강자라는 것입니다. 반면 약자는 타인의 도전 앞에서 굉장히 미약하게 반응하는 사람인데, 왜냐하면 약점을 가리려다가 즉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려다 오히려 그것을 더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보면 약한 자들이 더 정직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결국은 모두 자신의 문제, 자신의 두려움,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말하기를 진정한 강자는 영적인 힘에 지배되는 사람인데 이럴 때 강자는 자신의 약함을 볼 수 있고 이를 시인하여 자신의 약함을 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신비한 힘을 갖게 되는 데 이 때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힘은 약자라도 받아드리고 이해하는 참된 힘이다 라고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즉 강자는 힘으로서 자신의 약점을 가리려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시인하고 드러냄으로써 참 강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되었던 강대국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것을 만들었던 작가가 그 내용을 담아 <강자의 조건>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우리는 흔히 강대국이 되는 조건을 힘과 풍부한 자원, 막강한 군사력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작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로마, 몽골, 대영제국, 네덜란드,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역사를 연구해보았더니 그들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관용과 포용성, 개방성과 다원성에 있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이 꼭 강대국이 되는 충분조건은 아니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필요조건임에 틀림없다 라고 말합니다. 그 책에 보면 이런 일화가 나옵니다. 싱가포르의 리콴유 전수상이 한 국제회의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미국을 추월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중국의 인적자원은 13억이지만 미국의 인적자원은 70억이기 때문이다 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근데 실제로 미국의 인구는 3억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자의 통찰은 뭐냐면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 다원성, 다양성, 개방성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포용성이 전 세계 70억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보다 다른 민족의 성공의 기회도 높고 나의 자녀가 이민을 갔을 때 완전한 시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고, 공직에도 오를 기회가 있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것입니다. 그 점에서는 미국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스티브 잡스도 시리아출신 아버지를 두었고 오바마는 케냐출신 아버지를 두었고 조지 소로스는 헝가리 이민자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 관용과 포용성이 전 세계의 인재를 끌어들여 전 세계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대국이 되었다는 논리가 저자의 주장입니다. 강자가 힘과 무력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승리를 하려면 수준을 높여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사안일만 기도하는 참새의 믿음을 갖지 않길 원하시고 그런 기도는 하나님 뜻에 안 맞아서 안 들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에게 능력이 나타나지 못합니다. 기도는 하는데 기도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이 여기에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기도 안 들어주셨다고 원망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수준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영적 독수리가 되길 원하십니다.

독수리는 태풍이 불어도 움찌리지 않고 그 상승기류를 타고 높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이사야 40:31)”

참새신앙을 가진 사람은 고난이 왔을 때 무사안일만기도하다가 불평 불만 하는데 영적독수리신앙을 가진 사람은 태풍이 불어와도 상승기류를 타고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고난이 와도 기회로 삼고 승리하며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독수리가 그렇게 오래도록 비상하는 데에는 지독한 자아죽이기 과정이 필요합니다. 독수리의 수명은 30-40년 정도인데 부리도 발톱도 낡아 구부러질 즈음에 자기가 직접 바위에다 대고 발톱과 부리를 부러뜨리고 발톱과 부리가 새로 나면 그것으로 온몸의 털을 다 뽑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롭게 태어난 독수리는 수명이 30년이 더 연장되어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승리하며 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참새가 아닌 멋진 독수리로 살 수 있을까요?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기도의 수준, 믿음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기도의 수준, 믿음의 수준을 높인다는 말은 뭘까요. 원칙을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으로 세우고 성령이 주시는 생각, 성령이 주시는 기도를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도대체 성령 안에서가 뭔지 모르겠다 하시면 상식적인 수준의 가치를 생각지 말고 하늘나라가치가 뭔가를 생각하면 됩니다. 하늘나라의 가치를 맛본 사람은 그 맛을 압니다. 그는 자연스럽게 하늘나라를 위해 사는 하나님 나라를 앞당겨 사는 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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