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다른 무엇보다 뜨겁게 사랑하라고 한 이유는 예수님과의 추억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왜 다른 것보다 사랑을 강조했을까를 생각해봤더니 예수님께 정말 사랑받은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고 특히 베드로는 황송해서 완강히 거부했는데도 그 더러운 발을 씻겨주시고 제자 중에 유다는 배신할 것도 다 아시면서 발을 씻겨주시고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사랑하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베드로는 깨달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을 통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것, 그것도 뜨겁게 사랑하는 것, 모든 허물을 다 덮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다시 나타나셔서 조반을 준비해서 제자들을 먹이시고 특히 베드로에게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 물으십니다. 그 때 베드로가 그러하나이다 하면서 얼마나 찔렸을까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것 예수님도 다 아시면서 배신했기 때문에 더 아픈 마음이 깊어져 사랑이 된 것을 예수님은 뚫어보시고 이런 것 저런 것 말씀 다 안하시고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용서, 깊은 사랑을 다시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속으로 울었을 것입니다.

이 기억 때문에 베드로는 그렇게 핍박을 받으며 종말을 이야기하면서도 무엇보다도 뜨겁게 사랑해야 하며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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