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Fragment 20세기 기독교의 최고의 사상가라고 불리는 C.S. 루이스라는 사람은 그의 책 <네 가지 사랑>에서 사랑을 네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그것은 우리말로 애정(affection), 우정, 에로스, 자비입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사랑, 즉 가장 기본적인 사랑인 필요를 채우기 위한 사랑을 애정으로, 그리고 가장 덜 본능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같은 방향을 향하고 같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친밀한 관계가 되는 것을 우정으로, 일반적으로 사랑에 빠지다 라고 표현되는 연인들 간의 사랑을 에로스로, 그리고 위의 이 세 가지 사랑을 뛰어넘고 가장 온전한 신의 사랑을 자비로 나누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애정과 우정 그리고 에로스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파괴적인 속성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이 파괴적인 속성들이 상대방을 구속하고 다른 이를 분리시키는 악한 이기적 집단이 되고 서로가 서로의 인격과 개별성을 무시하고 삼켜버리는 탐욕스러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신이 되어 버린 사랑은 악마가 됩니다.” 결국 애정, 에로스, 필리아 같은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으로 전락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그 사랑은 악마와 같은 것이 라는 겁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마지막으로 말한 자비는 모든 이전의 사랑이 끝까지 그 온전함을 잃지 않도록 만드는 것으로 오직 필요한 것이 전혀 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즉 제가 고민했던 완전한 사랑은 인간의 사랑에선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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