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는 말이 없다.
존재는 말이 없다.
말을 갖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존재는 말 되어지기를 기다린다.
말 되어지기를 기다리는
존재는
흔하디 흔하며
혼돈 속에서 잠자고
버림받음 속에서 고독하다.
말을 수여받은
존재는
화려함 속에서 빛나고
정제됨 속에서 세련되어지며
선택받음 속에서 더불어 있다.
그러나
말 되어진 존재는
의미의 구속과
선택의 감옥에서
갇힘을…
말 되어지지 않은 존재는
혼돈의 무한성과
버려짐의 가능성속에서
자유를…
존재는
이면을
깨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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