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시각에서 욥이 영웅인 이유

 

 

 

 

욥이 영웅인가? 기독교인들은 욥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지만 영웅으로 부르지 않는다. 영웅이란 말 자체가 지극히 기독교적 시각이 아닌 인간의 입장에서 생성된 단어이기 때문이다. 욥은 자신에게 시작된 불운(여기서는 하나님의 허락하에 사단이 한 시험)에 그저 포기와 방관으로 있었을 뿐이다. 단지 그가 다른 이유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하나님을 저주하거나, 하나님을 떠나는 일이 없었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모든 소유, 그리고 자신마저도 하나님의 것이며 철저히 하나님의 임의대로 할 수 있음을 고백한다.

 

“Naked I came from my mother's womb,

and naked I will depart."

The Lord gave and the Lord has taken away;

may the name of the Lord be praised."(Job 1: 21)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 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하고

 

 

욥은 자신의 고통이 너무 심하여 자신이 태어남을 저주하였다. 욥도 지극히 약한 인간임에 불과했다. 욥의 고백대로라면 주시는 자 취하시는 자도 모두 여호와다. 그렇다면 왜 욥은 자신의 태어남을 저주했는가? 생명을 주신 것은 하나님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저주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렇게 보면 욥은 고난에 직면하여 지극히 약할 수 밖에 없는 연약성을 가진 평범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축복을 받았다. 그가 축복을 받은 경위를 살펴보자. 하나님의 축복이 주어지기 전에는 항상 고난이 있었다. 보통 인간의 고난의 원인은 하나님의 계획으로 둔갑한 인간의 실수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욥의 고난의 경우는 욥의 잘못으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사단이 직접 개입하는 것으로 언급된다. 이 점에서 욥 자체의 인간의 캐릭터가 어떠한지를 드러내 주고 있는 것이다. 욥이 흠이 없는 순전한 사람임을 강조하기 위해, 즉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착한 사람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단을 끌어들인 것이다. 이것이 욥의 고난의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욥의 고난은 더 처절하고 잔인해 보인다. 그러한 고난속에서 욥은 여느 인간처럼 원망도 하고 저주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그 원망과 저주 두려움을 모두 하나님과 함께 하였다. 즉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저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에서 나온 다른 인물 예를 들자면, 모세, 야곱이나 요셉이 축복을 받은 경위와 같다. 그는 하나님을 잊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과 함께 살았다.

예를 들어 야곱은 하나님의 천사와 싸워 이겨 축복을 받은 경우이다. 이 경우는 적극적으로 축복을 쟁취한 경우이나 욥은 아니었다. 욥은 앉아서 당했지만 그 당함속에서도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 욥의 캐릭터는 야곱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야곱처럼 약거나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욥은 착한 사람들이 당할 수 있는 고난을 대변해준다.

욥을 영웅이라 표현하는 것은 왠지 어색하지만 어쨌든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욥은 잘못이 없는 흠이 없는 순전한 사람이었고, 고난속에서 느낄수 있는 인간의 모든 감정을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 즉 교류속에서 해결하였다. 그래서인지 그의 축복에는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신다. 성경에 다른 인물들의 기록과는 달리 욥은 하나님께서(하나님이 직접 언급이 됨) 복을 주셨다 라고 기억되어 있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the lord made him prosperous again and gave him twice as much as he had before (Job 42:11)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The Lord blessed the latter part of Job's life more than the first. (Job 42:12)

여호와께서 복을 주사 처음복보다 더하게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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