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트렌드, 체험의 경제학에 제언하는 한 가지.

 

 

소유의 만족도 공유의 의무도 아닌 나만의 경험으로 인한 즐거움이 대세

요즘은 체험, 즉 경험이 대세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경험이 곧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경험에서 나온 콘텐츠가 상품화되고 있다. 아마 이것은 가상현실에 대한 싫증과 함께 또한 가상현실을 통해 자신을 알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자신의 고유한 체험을 직접 겪어보고자 하는데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자기 과시, 자기 과잉시대의 분위기에 맞게 자신만의 고유한 체험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을 파는 즉 자신을 알리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그래서 경제에서도 이러한 시대의 풍조의 맞게 온라인상의 가상현실을 직접 체험해 보게 하는 게임이나 놀이기구 그 외의 시설들을 갖추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풍조를 체험경제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제는 상품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것을 온몸으로 겪어 체화하여 얻은 경험, 그 경험에서 온 즐거움, 그것에 가치를 둔다. 그것이 돈으로 환산되어 상품화되는 것이다. 소유의 경제에서 말하는 소유로 인한 만족, 이제는 더 이상 크게 의미부여하지 않는다. 그 소유에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다면 그 소유에 나만의 스토리가 없다면 크게 상품가치가 없다. 이제는 온라인으로 인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공유의 경제라고 혹자가 말했는데, 공유에서 오는 나눔의 가치의 실현, 인간이 가진 윤리적 가치의 실현이 주는 의미 부여도 이제는 상품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치를 조금이라도 지켰다는 것에서 자기만족을 가질 수 있지만 소비자로서의 사람은 상품을 볼 때 그것만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엔 재미, 만족, 유익, 가치의 실현 등 모든 것을 충족시킬 그래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낼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체험의 경제는 가상현실과 실제현실을 넘나들면서 가상현실을 실제화하고 거기에서 퍼 올린 것을 또 다시 가상현실에 담고, 그럼으로 인해서 가상현실과 실제현실은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제는 이 둘을 어떻게 하면 잘 연결시킬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경험, 나만의 스토리인데, 그것은 어느 한가지로 설명될 수 없는, 그리고 만들어질 수 없는 그리고 충족될 수 없는 복합적인 종합패키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재미, 유익을 넘어 가치의 실현, 도덕의 체화까지

나는 이왕 체험의 경제가 되었다면 종합패키지인 그 경험에 가치를 담으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예를 들자면 포켓몬Go라는 게임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으로 미국인들을 스스로 걷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한다. 사방에 다니는 몬스터를 잡기 위해 실제 뛰어다니는 게임인데 이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미국인들의 포켓몬Go 이용자들의 걸음을 다 합치면 1440억 걸음 이라고 한다. 지구를 143회 왕복하고도 남는 걸음이다. 긍정적인면에서 이러한 변화가 온라인상에서의 게임보다 비만인구가 많은 미국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 그런데 여기에 사랑이라는 가치를 담는 것을 목표로 하면 어떨까? 구체적인 방법은 다양하게 나올 것이다. 아이들이 진부하게 느끼는 도덕적 가치의 중요성을 직접 체화하게 하는 것, 그것도 생각하기 나름으로 다양한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재미, 즐거움, 건강의 유익 거기까지만 가능하게 하지 말고 더 넘어 인간성, 공동체성, 사랑, 배려 등 이런 것들까지고 느끼게 하는 감성도 기를 수 있는 놀이, 게임체험을 만든다면 어떨까.

그래서 온라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사람들 간에 부대끼며 느끼는 도덕적 가치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그것도 상품의 가치가 충분히 된다고 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체험, 경험을 통해서 지혜를 키워갈 것이다. 경험은 지혜의 교과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지혜는 책에서 오는 지식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업가라면 놀이에만, 상품에만, 몰입한다거나 그것이 주는 즐거움에만, 몰입하지 않고 그것을 체화하는 경험이 이왕 중요하다면 거기에 의미를 담고 가치를 담아 상품의 가치, 놀이의 가치를 더 높이면 어떨까 하는 것이 나의 주제 넘는 제안이다. 목표를 두고 그 구체적인 방안은 좋은 아이디어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경험,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체험의 경제학에 기대해 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