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치, 그 존엄성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지금 세상의 글로벌 리더들은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 문제를 화두로 삼고 있다. 2016년 다보스포럼의 주제가 그것이었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소셜미디어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공학의 세상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산업구조의 재편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벌써 정치적 힘을 발휘하고 수십만에서 수백만까지 이르는 시위를 이끌어 저항세력을 만들기도 한다. 인터넷으로 인한 정보혁명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젠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이 싸워야 한다. 어떤 연구자는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도덕률, 옳고 그름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게 가능할까. 인공지능이 아무리 똑똑해도 한 가지 능력이 빠져 있는데 바로 도덕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만약에 전투로봇이 전투원과 비전투원을 구분할 수 없고 적군이 일반 시민으로 변장했을 때, 아무런 판단을 할 수 없다면 애매한 사람을 죽이거나 전투에서 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제 도덕적 사고도 로봇이 알고리즘 세트로 이해하게 해서 도덕적 옳고 그름도 구별할 수 있는 윤리적 지침을 주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혹자는 이러한 시도가 오히려 윤리적 딜레마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다고 비판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즉 누구의 가치관이고 누구의 윤리적 지침이냐 이 문제도 놓칠 수 없는 딜레마라는 것이다. 도덕도 상대주의, 절대주의, 공리주의, 철학적으로 말하면 간단치 않은 문제가 여기에 있고 로봇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파워의 문제도 개입된다는 것이다. 만드는 사람, 만드는 국가의 도덕적 지침이 주입된다면, 이 로봇은 진짜 도덕적 사고를 하는 것인지 우리는 의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로봇이 인간의 도덕적 사고까지 침범했다고 하나 로봇의 주인은 인간이고 인간의 윤리적 가치판단은 한 가지, 천편일률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로봇의 도덕적 사고 능력은 아직 점수를 줄 수 없는 단계이다.

 

어쨌든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관, 도덕 등은 이미 건드렸으나 즉, 인간의 정신세계까지 건드렸으나 인간의 영적인 부분까진 건드리진 못할 것이다. 그래도 염려할 것 없는 것은 인간이 주인이라는 것이다. 스위치만 뽑아버리면 그는 한낱 기계일 뿐이다.

 

어쨌든 만물의 주인, 인간의 위상은 위축되고 지식은 물론이고 인간만이 가진 지혜도 이젠 로봇이 맞먹고 나서니 인간은 어디에서 그 존엄성을 떨칠 수 있을까.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말할 때이다, 인공지능 로봇은 수천만 달러할 때, 길거리의 노숙자는 1달러가 없어 밥을 굶고 죽어간다. 인간의 목숨이 천하보다 귀하다는데 숫자로 따지면 인간은 기계인 로봇보다 못한 가치이다.

 

어느 목사님의 나는 세계 최고 부자다 라고 자부하며 설교하는 것을 들었다. 그 목사님은 돈을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식 셋에 부인 한명이 있는데, 첫째는 8천억이고, 둘째는 9천억이고, 셋째, 막동이는 늦동이로 낳아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니 돈으로 계산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인은 좀 삭았으니 100억 정도밖에 안 되나, 그래도 다 합치면 내가 최고 부자다라며 자랑하며 이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어떤 신부님은 인간의 몸값은 의학적으로 따지면 5-6억은 된다고 말한다. 사람 몸을 바꿀 때, 팔 하나에 5 천만 원, 두 개니까 1, 다리하나 5 천만 원, 두 개니까 1, 심장 2 천만 원, 그 외 장기 합쳐 1, 눈 하나에 1, 두 개니까 2, 그래서 의학적으로 인간의 몸을 바꿔 낀다면 인간의 몸값은 5-6억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이 신부님이 농담삼이 이런 말을 했는데, 몇 백만 원을 못 갚아 빚더미에 목숨을 끊은 사람도 있다고 하니, 인간의 가치는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 같다.

 

철학자들은 인간이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큰소리 쳤는데, 그것도 기계에 지고 있는 형편이다. 인간의 정신세계도 기계에 침범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존엄성이, 인간의 가치가 보호되려면, 이젠 영의 세계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하늘이 부여하는 것이다. 즉 인간의 존엄성은 영적인 것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서 더욱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세상이 최첨단으로 갈수록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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