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미지가 관건이다

 

 

조카의 취업이야기

요즘 취업경쟁이 심하다고 말들한다. 나에게는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조카가 두명있다. 취업준비로 고생을 참 많이 했다. 내 조카뿐만 아니라 취업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려면 취업 포털 사이트에 들어 가 보면 안다.저는 몇 번 떨어졌어요. 이 나이에 준비해도 되나요등 별 내용이 많은 데 가슴 아픈 내용도 많다. 내 조카도 서류심사에서도 떨어지기도 하고 필기시험에서도 떨어지기도 하고 면접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그런 과정을 겪다가 이 조카가 철저히 준비를 하고 온갖 자격증을 다 따고 영어 토익점수를 높이고 그래서 드디어 서류심사 필기시험까지 합격을 했다. 이제 면접이 문제인데 내 조카는 말 주변이 없다.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 요즘 면접점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면접준비만 따로 하는 추세다. 회사도 모집정원의 배수를 뽑아 면접에서도 많이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내 조카가 필기심사에 합격한 직장도 합격정원의 3배수를 뽑아서 면접에서도 부지기수로 떨어뜨렸다고 한다. 면접 갑질이라는 사설을 신문에서 보았는데 대기업에서는 면접관이 거의 폭력수준으로 취업자들을 비하하고 지방대는 아예 말할 기회도 안주고 성차별은 보통이고 외모를 비하 하는 등 많은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어쨌든 조카가 그렇게 면접시험을 걱정했는데, 아 글쎄 면접에서도 통과를 하고 취직이 된거다. 그런데 조카가 하는 말이 자신과 함께 서류심사, 필기시험에 통과한 친구는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그 친구는 면접에서 유창하게 말을 잘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조카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해보다가 조카가 나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놓았다.

조카는 자기가 말을 유창하게 잘 못한다는 것을 아니까 이 회사에 들어오면 자기가 얼마나 행복할까 그것을 상상하고 내내 그 표정을 짓고 생글생글 웃었다고 한다. 아마 표정에서, 인상에서 점수를 땄나보다. 그래서 유창하게 말은 잘 못하고 면접관이 묻는 말에도 완벽하게 대답을 못했다고 했는데 아마 그 표정에서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 것은 아닐까. 진정성이 전해진 것은 아닐까. 어쨌거나 미스터리이다. 그러나 조카의 믿음 때문이라면 마음이 표정에서 드러나고 이젠 마음이 드러나려면 표정,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이미지가 관건이다

첫인상, 이미지가 중요하다 라는 말을 많이 한다. 사람의 첫인상은 6초 만에 결정되는데 얼굴을 보고 판단하는 시간은 겨우 1초고 나머지 5초 이내에 목소리와 자세, 태도 등을 통해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한다. 불과 몇 초 동안의 짧은 시간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대에게 이미지가 전달되기도 하고 상대를 판단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21세기는 이미지 시대다. 이미지 리더십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이미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됨을 많이들 이야기한다. 이미지로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있다. 이미지 리더십이라는 말이 아마 노무현대통령 때문에 나온 말일 것이다. 청문회에서 5.18광주 사태의 피해자들의 편에 서서 그 때 당시 관련된 정치인들을 날카롭게 청문하는 것이 통쾌했고, 약자에 편에선 그 이미지로 인해서 인기가 엄청났다. 그것이 대통령이 된 요인이라고 사람들은 분석한다. 그래서 이 이미지가 백 마디 말보다 더 효과가 크다라는 말이 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을 이 시대에 맞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으로 판단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은 그 내면이 즉 중심이 외모로, 겉으로, 이미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각각 따로 노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미지는 오롯이 그 사람의 내면에서 결정되며 그 사람의 내면 상태에 따라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제는 속과 겉모두 다스리는 이미지 연출이 필요한 시대다.

내가 말하는 이미지는 외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형수술로 고친 빤질빤질한 외모가 아니라 사람의 내면에서 풍겨나오는 이미지이다. 그 이미지는 진성성을 드러낸다. 이것이 성공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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