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익명성에 대해

 

 

인터넷 익명성의 문제는 오늘날 매우 복잡한 이슈이다. 이 문제에는 책임감의 문제, 공동체의 문제, 소통의 문제, 언어의 자유의 문제, 등 많은 것들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 오늘날 사회에 중요한 소통의 방법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인터넷으로 소통할 때, 우리가 개인 대 개인으로 직접 소통하는 것과는 다른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이름을 숨긴 채, 블로그나, 트위터, SNS등에서 대화를 나눈다. 어떤 이들은 이 인터넷의 익명성 때문에 저질러지는 폐해를 이야기하며 이것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명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익명성 때문에 많은 폭력적 언어가 오고 가며, 혐오문화를 낳고, 남의 사생활을 근거 없이 까발리는 인권 침해도 스스럼없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실제 실명을 쓰면 사람들은 폭력적인 언어나 근거 없는 소문, 저질스런 말들을 쓸 수 가 없다. 자신의 인격이 드러나므로 부끄러워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는 이것도 우리의 말과 언어의 자유를 제한하므로 해롭다고 이야기 한다. 개인이나 집단이 정부나 정부의 방침에 대해 그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한다면 이것도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제 TV보다 신문보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인터넷으로부터 얻고 인터넷으로 소통을 나누고 여론을 형성하고 이것이 정치나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인터넷의 익명성으로 일어나는 폐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이제는 정책상 고민해봐야 한다.

각종 혐오문화, 저질문화가 인터넷 속에서 만들어진다. 인터넷상의 폭력적인 언어 때문에 자살하는 학생들이 있고, 실제 자살한 연예인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제한하면 언어의 자유를 제한하여, 이것이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일까. 인터넷을 실명으로 했을 때 더 건전한 민주주의가 만들어지진 않을까.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