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머리를 기대고
몸을 눕히면
상처 입은 심장이
질문을 한다
하나님
왜…
도대체 왜…
맞닿은 귀는
소리를 더 깊이 묻은 채
최면의 시간으로
끌리어 가고
푹신한 평지는
눈을 덮고
귀를 덮고
나의 고통도 덮고
소리를 묻고
눈물도 묻고
힘 잃은 육체를 묻어 버린다.
품만을
살짝 빌려주고
말없이 가버린
하나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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