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우울증은 보통 실패나 절망뒤에 오는 불안감이나 두려움증등에서 유발된다고 한다. 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결혼실패와 조직사회에서의 실패등 많은 경험뒤에 살짝 아니면 심하게 우울증이 왔었던 경험이 있다. 우울증은 심하지 않으면 감기와 같은 것으로 빨리 극복되지만 심하면 자살충동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그런데 이 우울증은 실패의 경험뿐만 아니라 성공의 경험뒤에도 찾아옴을 알게 되었다.

작년 6월달쯤이었을까. 우연하게 1박2일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보았다. 그런데 그동안 내가 궁금하게 여겼던 윤시윤이라는 연예인이 나와 눈여겨 보았다. 윤시윤하면 잘 떠오르지 않을 텐데 제빵왕 김탁구하면 모두 기억할 것이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50%가 넘는 대박을 친 드라마이다. 그런데 드라마가 대박을 쳤는데도 그 후로 이 사람은 광고나 예능프로그램에 잘 나오지 않아서 이상하게 여겼다. 그런데 그 궁금증이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의 특강미션을 통해서 풀렸다. 이 사람은 데뷔때부터 운좋게 시청률이 잘 나오는 드라마를 하다가 결국 제빵왕 김탁구로 대박을 쳤다. 성공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러나 그 후로 이 사람에겐 두려움,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한다. 이 성공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도리어 숨는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은 그 후로 군대에 가서 육체적으로 단련되고, 험한 일도 겪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그 뒤로 커밍아웃하여 지금 1박2일 뿐만 아니라 잘 나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어떤 학자는 사람의 기질 때문에 우울증이 온다고 말한다. 사람의 기질은 크게, 다혈질, 우울질, 담즘질, 점액질 등 4가지가 있는데 우울질은 아주 민감하고 예민하여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며 생각하는 대로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체질이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내향적인 성격인데, 이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에게 우울증이 잘 온다고 한다. 

어쨌든 실패와 절망뒤에 아니면 성공뒤에 오는 두려움, 불안 그리고 기질적인 것이 우울증을 유발한다.

 

나의 우울증 치료기

 

나의 우울증 치료기를 소개한다. 우선 나는 우울감이나 불안을 느낄때 잠을 잔다. 잠을 자면 심신의 지침을 해소하고, 깊은 휴식은 불안감을 조금 덜어주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너무 오래자면 무기력증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일어나기만 한다면 다음 방법이 있다.

그 다음 방법은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다. 이것은 기분 전환에 좋은 방법이다. 맛있는 것을 요리해 먹거나 귀찮으면 외식을 한다. 꾸역꾸역 끼니를 때우지 않는다. 돈이 없다면 3500짜리 김밥이라도 사먹는 것이 기분전환에 좋다. 그리고 커피를 마셔라. 의학적으로 커피는 우울증에 좋다고 하는 보도를 본 바가 있다. 커피는 각성효과도 있고 잠간이나마 머리를 맑게 한다. 여기까지 왔으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일단 외출을 했다면 사람들과 인사하라, 먼저 인사하지 않아도 먼저 인사해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경비원아저씨, 커피숍 종업원이 커피한잔을 건네면서라도 웃음짓고 인사를 해 줄 것이다. 그때 나는 감사함을 느꼈다. 저들이 내가 뭐라고 먼저 인사하지도 않았는데 인사를 해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그들이 아름답게 느껴지고 감사함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까지 우울증 치료는 다온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각을 해라, 생각을 굴리다 보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것이고, 다시 뭔가를 해야겠다는 목표의식이 생길 것이다.

이 목표의식이 생기는 것이 우울증 치료에 결정적인 것이다.

목표의식이 정신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쓴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은 "사람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긴장 없는 상태가 아니고 보람있는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중압감에 짓눌리는 사람들이 보통 긴장 완화가 필요하고, 그 고민이 제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그들의 삶을 초월하는 목표의식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야지 삶을 건강하게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유명한 대통령 링컨도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우울증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링컹의 우울증>이라는 책인데, 그 책에서 링컨이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썼냐면, 나름대로 유우머를 개발하려고 애썼는데, 무엇보다도 목표의식을 가질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이 목표의식이 마음의 감옥의 문을 여는 열쇠다라는 표현까지 했다. 그 책에 이런 표현이 있다.

'우울증은 더 강력한 힘으로 그를 잡아 당겼으나 그는 새로운 목표의식과 그 잡아당기는 힘을 연계시킴으로써, 사태에 대응해 나갔다. 문제 있는 곳에서 의미를 찾고, 불완전한 것을 둘러보면서 구원을 추구했다.'

이 말을 풀이해 보면 링컨에게서 단순히 무엇을 성취하고 목표의식이 생겼다고 마음의 고통이 사라진 것도 아니고 우울증이 사라진 것도 아니고 그것은 더 강력한 힘으로 그를 끌어내렸지만 목표의식 때문에 삶을 지탱해 나가면서 그 속에서도 의미를 찾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더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걸음 한걸음 성취의 문을 향해 올라갔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울증을 잘 만 다스리면 성공을 가져다주고 전화위복을 가져다 준다. 링컨은 이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보면 우울증은 선물이다. 이 우울증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도 있고 정서적 민감성을 계발할 기회로 만들어 자신의 내적 자원이 더욱 풍성해지고 풍부해지는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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