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강자와 약자를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다가 행동으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등학교 아이만 해도 3학년 정도이면 어른처럼 성숙하고 발달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아직 어린이집에 다녀야 할 정도로 애기같은 아이가 있고 천차만별이다. 남학생 중에는 몸집도 큰아이가 괜히 씩씩거리며 강자인척을 하려고 하는 아이가 있다. 나는 무력으로 자기가 강자임을 나타내려는 아이에게 이런 말을 했다. 진정한 강자는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인정하고 드러내는 사람이다 라고. 그럴 때 사람은 경계를 풀고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네트워크 지수, 공존지수를 말하는 시대에 make friends 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주었다. 그리고 씩씩 거리는 흉내를 내며 이런 사람들 곁에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다. 다 도망가고 피해간다 라고 했다. 아이들은 모두 웃음으로 화답했다. 어린 나이에도 느끼는 게 있나보다.

필자는 이 세상에 폭력과 전쟁이 없기를 진정, 사무치도록 원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운동을 전개하는 단체가 있다면 가입해서 함께 하고 싶다. 북한의 김정은의 행태가 정말 노심초사 걱정된다. 국제관계에서는 정글에서 보이는 힘의 논리만 작용하는가, 아니 김정은의 행동이 조금만 달라져도 정말 우호적인 관계, 친구의 관계를 맺을 수도 있는데...

정말 아쉽다. 언제 핵의 우려에서 벗어날까. 한국 사람들은 태평한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항상 더 불안해해야 할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이것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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