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자리

1927년 최초의 발성영화를 만들고 오늘날 영화콘텐츠 산업의 기초를 닦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바로 워너 브라더스 입니다. 이 시대를 자본주의 시대가 아니라 뇌본주의 시대라고 명명합니다. 즉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아이디어와 기술, 발명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뇌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콘텐츠입니다. 콘텐츠란 원래 논문이나 서적, 각종 문서의 내용이나 목차를 뜻하지만 영화, 방송, 뉴스 등의 미디어나 게임, 컴퓨터 관련 각종 저작물까지 폭넓게 일컬으며, 이들 내용을 아우르는 산업개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잘 만든 영화 한 편으로 수백 억 달러를 벌고 게임 타이틀이나 인터넷 정보로 엄청난 부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워너 형제들은 콘텐츠라는 개념을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멀티미디어 시대를 연 주인공이 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기사, 소설, 영화, 시, 수필, 칼럼, 게임, 인터넷 정보, 동영상 등 모든 것이 컨텐츠의 개념에 포함됩니다. 인터넷 신문의 등장으로 이젠 기사의 개념도 컨텐츠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컨텐츠는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 1 중에서 -

로마의 황제, 별칭이 시저인 카이사르를 잘 아실 것입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그 당시 세계를 제패했는지 아십니까? 그는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깨닫고 먼 곳까지 빠르게 전달하는 통신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먼저 건설했고 지방마다 통신원이 필요하고 이를 연결해주는 전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실행했습니다. 도로로 인해 정보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그 먼 지방까지 카이사르는 잘 다스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제국을 하나로 묶어 통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그때당시 정보와 통신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지 않았는데도 카이사르는 이 일을 해내어 세계를 제패했다는 것입니다. 정보를 안다는 것은 곧 승리를 뜻합니다. 21세기를 정보화 사회라고 합니다. 정보에 앞서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일 자체가 공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하는 공부는 여러분이 성인이 되어 만나게 될 고급 정보를 이해하고 삶을 살찌우는 기초가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엘이란 회사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아스피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 회사입니다. 그렇다면 아스피린을 만든 바이엘이란 회사는 어느 나라 회사입니까? 바이엘은 독일회사입니다. 아스피린은 정작 독일에서 발명되었지만 히트는 미국에서 쳤습니다. 그래서 유명해졌습니다. 아스피린은 전 세계에서 오늘날까지 해열진통제로 가정마다 비상약으로 상비할 정도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이 회사가 미국과 세계시장을 석권할 목적으로 미국회사로 등록하고 미국식 상표를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마케팅방법으로 광고를 해나갔기 때문입니다. 공격이 최상의 방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스텝을 밟아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이 때론 더 큰 성공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Xerox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제록스라는 회사 이름이 곧 복사라는 말의 대명사가 될 만큼 제록스는 복사기로 유명합니다. 영어에는 “이것을 복사해주세요”가 “Please Xerox that for me"입니다. 특정분야에서 크게 성공하면 그게 곧바로 대명사가 됩니다.

이 회사는 최초로 백지를 복사용지로 사용하는 ‘제로 그래픽 복사기’를 생산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투자 끝에 정보용품, 출판, 사무용품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유명해졌습니다.

특정분야의 대명사가 될 만큼 남이 따라오지 못할 브랜드가 되는 것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있어야 합니다. 남의 것을 뒤좇아 가는 방식으로는 영원히 2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원조’를 좋아합니다.

남의 것을 좇지 말고 항상 끊임없는 노력으로 선두에 서려고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자동차 왕으로 알려진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Henry Ford입니다. 미국의 포드 자동차를 아실 것입니다. 그가 자동차를 발명한 건 아니지만 근대적 대량 생산 방식에 의해 자동차를 대중화시켰기 때문에 그를 ‘자동차 왕’으로 부른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마차를 주로 타고 다녔고 자동차는 집값보다 비쌌기 때문에 부자들밖에 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비싼 자동차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량생산의 꿈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꿈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몹시 아팠습니다. 읍내에 의사를 부르러 가기 위해 포드는 말이 이끄는 마차를 몰았습니다. 읍내까지는 십리정도 되었지만 그는 백리처럼 느낄 정도로 마차가 답답하게 여겨졌습니다. 그 날 그는 결심했습니다. 언젠가는 마차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탈 것을 만들겠다고.

그가 자동차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릴 적 작은 경험 때문이고 그 때부터 키워 온 꿈 때문이었습니다. 경험이 꿈을 만들고 그 꿈이 아이디어를 찾고 기술을 개발하는 열정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경험하나에도 의미를 찾고 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 최초로 진공청소기를 개발한 사람을 아십니까. 그는 William Hoover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원래 말안장을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말안장과 진공청소기, 어딘가 잘 맞지 않는 단어들입니다. 윌리엄 후버는 어느 날 거리에 자동차가 등장하고 사람들이 마차보다, 말보다 차를 타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을 보고 고민에 빠집니다. 자신의 사업이 한계에 다다를 것을 파악한 것입니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분야를 바꾸어 버립니다. 평생을 해 오던 일을 한순간에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포기도 중요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후버는 선견지명이 있었습니다. 그는 얼른 전자제품 제조에 관심을 돌리고 연구한 끝에 진공청소기를 발명하고 이를 발판으로 큰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후버는 변화를 깨닫고 실천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핵심 포인트는 리더는 빠른 판단력으로 변화에 민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익숙한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당신은 월트 디즈니를 아십니까. 그는 디즈니랜드를 세운 사람입니다. 미국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큰 공원이고 만화영화사업으로도 유명합니다. 월트 디즈니는 어려서부터 가난했지만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성인이 되어 생쥐를 모델로 한 캐릭터를 완성하고 너무 기뻐서 아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캐릭터 이름을 ‘모티머 마우스’라고 지으려고 했는데, 아내는 “미키 마우스”라고 짓기를 권했습니다. “모티머 마우스”대신 “미키 마우스”란 이름을 택하고 나서 그 캐릭터는 유명해졌고 그는 크게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톰과 제리란 만화영화를 아실 것입니다. 그의 만화는 최고의 각광을 받았고, 그 후 미키 마우스는 만화캐릭터 산업의 주역으로 떠올랐으며 월트 디즈니사는 많은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요점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으면 많은 아이디어와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주의 깊게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