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대가 조그만 권위에도 저항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독교에서도 순종이라는 말 충성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사장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교적 전통과 군사정권에서 쓰던 말 같아 순종이라는 말이 요즘세대는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순종은 엄연한 기독교적 신앙의 양식, 덕입니다.

그런데 이 순종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 중의 하나가 교회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순종하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벌을 받는다는 신명기적 신앙을 너무 강조합니다. 너무 단순한 교리로 하나님을 복도 주시지만 저주도 주시는 무서운 하나님으로 인식하게 합니다. 복과 저주라는 말로 간단히 요약되는 이 신앙은 신명기에서 뚜렷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가리켜 신명기적 신앙이라고 부릅니다. 신명기 28장에 그 복과 저주가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직접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였습니다. 이것은 신명기적 신앙을 통째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 시대에 저주받은 사람이 당하는 벌인 십자가의 형벌을 메시아라는 예수님이 직접 지심으로 축복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저주를 직접 져주시고 담당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련과 고통을 당하는 것은 복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즉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우리 자아가 죽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으로 살도록 하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저주의 무서운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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