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 평생 잊혀 지지 않을 아름다운 일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하늘나라 맛을 본 것입니다. 제가 어느 날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얼굴을 들었는데 마치 내가 천국에 있는 듯, 사람들이 다 천사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아름다운 자연 경치, 나에게 베푼 친절한 사람들의 얼굴,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 때 본 경험만큼 아름다운 모습이 없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천사로 보였을까요. 알고 보면 내 욕이나 하고 다니는 친구들이고 그냥 보면 그렇게 이쁘지도 잘생기지도 않은 사람들인데 그때는 왜 그렇게 아름다워 보였는지.

하나님께서 내 기도 후 그 응답으로 하늘나라 맛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하늘나라는 이렇게 아름답다하고 그 맛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예수님 처음 믿었을 때 아름다운 간증이 참 많습니다. 그 때는 하나님이 그렇게 기도응답을 잘해주셨어요. 수련회 기도회시간에 한 시간 두 시간을 기도했는데 기도응답이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으로 하나님 저를 만져주시면 제가 기도응답으로 알겠습니다하고 고백했습니다. 그 순간에 누가 다가와 내 등을 어루만지며 기도해주는데 그 기도소리가 너무 아름답게 들리면서 하나님이 기도응답해주셨구나 혼자 감격하여 눈물 흘린 적이 있습니다. 내 음성을 듣고 계시는 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소름이 끼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기도해준 자매가 성령의 음성을 듣고 나를 꼭 찍어 해준 것이 아니라 그냥 다 어루만지며 기도하고 다녔을 수도 있는데 나는 너무 감동받아 울음을 터뜨린 것입니다. 그런 순수한 신앙의 추억들이 지금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제가 다닌 교회 대학부에 셀 그룹이 있었습니다. 이 그룹은 좀 특별해서 한 주간에 있었던 일들을 간증하고 두 명씩 짝지어서 전도를 하러 나갑니다. 저도 제 파트너와 전도를 하러 나갔는데 한 여자가 길거리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것입니다. 저 사람에겐 복음이 전해질지도 모르겠다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다가갔습니다. 우리가 조용히 다가가 예수 믿으세요. 예수 믿으면 다시 살 수 있어요.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이 여자가 눈물을 뚝뚝 흘리는 거예요. 자신은 실연당하고 너무나 외로워서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말을 걸어주기를 바랬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알지 못하고 복음이 뭔지도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가 말을 걸어주었다는 것만으로 눈물을 뚝뚝 흘린 것입니다. 그 후 자살을 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교회 나왔습니다. 생명이 살아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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