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위대함, 로봇다리 세진이 엄마 이야기

 

 

엄마의 위대함, 가슴으로 낳은 아들도 엄격하게 교육.

로봇다리 세진이 이야기를 세바시 동영상이나 TV등을 통해서 다 보았을 것이다. 세진이도 훌륭하지만 나는 세진이 엄마에게 가슴이 더 뭉클해져 옴을 느꼈다.

땡큐라는 TV프로에서 세진이가 자신의 엄마를 소개했다. 자식을 낳는 방법은 배가 아파서 낳는 방법, 제왕절개를 해서 낳는 방법, 가슴으로 낳는 방법, 이 세 가지가 있는데. 세진이 엄마는 세진이가 있는 시설에 자원봉사 갔다가 그 아이를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파 입양을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가슴이 아파 낳은 아들이다.

그리고 세진이 엄마는 그 아이를 의사선생님께 데리고 갔는데, "얘는 평생 못 걷습니다."  그 의사선생님이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세진이는 두 다리 모두가 불구이다.  발도 없고 발가락도 없다.  더군다나 한쪽 발은 짧기 까지 하다.  그런데 세진이 엄마는 못 걷는다는 말에 더 오기가 생겨 이 아이를 반듯이 걷게 하리라 다짐을 했다고 한다.

그 뒤로 피눈물 나는 재활운동을 했다고 한다.  쇠망치로 된 로봇다리로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영상에 보니까 그 엄마는 자꾸 넘어져 우는 아이에게 '일어나, 일어나' 하면서 얼마나 혹독하게 시키는지, 그 아이는 울면서 넘어지고 또 넘어지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그렇게 혹독한 훈련을 통해서, 이제 세진이는 잘 넘어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세진이가 엄마에게 교훈을 얻었는데, 엄마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너 걷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야, 자꾸 넘어져도 또 다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해, 인생도 마찬가지야"

그런 세진이 어떻게 되었을까. 3870m 록키산맥을 로봇다리로 오르고, 10킬로 마라톤 완주를 로봇다리로 해냈다. 두 다리 멀쩡한 일반 사람도 못하는 일들을 해낸 것이다.

 

보통 적자는 엄격하게 훈련시켜도 서자는 엄격하게 훈련시키지 않는다고 말한다. 특히 자신이 배가 아파 낳은 아이가 아니면 불쌍해서 동정해서 더 엄격하기가 쉽지 않다. 거기다가 장애를 가진 아이는 더욱더 그럴 것이다. 이 엄마의 위대함은 동정보다는, 연민보다는 이 아이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었다.  얼마든지 장애인도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엄마가 세진이 에게 했던 말, "너 걷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야 자꾸 넘어져도 또 다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꾸 자꾸 일어나는 것, 이것이 세진이를 강하게 했고 멀쩡한 사람도 못할 일을 로봇다리로 해내게 한 것이다.

이 엄마의 교육에 박수를 보낸다. 품에 자식처럼 애지중지 오냐오냐 기르는 것, 불쌍함에 마냥 의존적으로 키우는 것, 이것은 올바른 교육이 아닐 것이다. 세진이 엄마에게 배워야 한다.

 

 

엄마의 위대함, 용서의 지혜로 적을 내 편 만들기.

그런데 세진이에게 눈물 나는 일화가 있다. 세진이에게 커다란 시련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세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초등학교 6학년 형들이 얘는 로봇다리라고 망치로 다리를 때려서 세진이가 피를 흘리면서 집으로 질질 다리를 끌고 왔던 일이 일어났다. 이때 그 엄마가 한 행동이 놀랍다.

이 세진이 엄마가 이 가해한 아이들을 죽여 살려 흥분해서, 그 아이들을 찾으러 갔는데, 막상 그 아이들을 보니까 평온해 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조용한 목소리로, "니네 축구하느라 힘들었지, 아줌마가 햄버거 사줄게 같이 갈래," 그렇게 해서 햄버거에다 맛있는 것을 사주면서 그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니네 아까 이 아이 때리는 거 봤다"  그러니까 어떤 아이는 울고, 또 어떤 아이는 "얘 로봇다리라서 때려도 안 아파요, 안 아파요" 하면서 뻔뻔스럽게 얘기를 한다.

그 때 세진이 엄마 물병을 딱 들고 그 아이들 앞에 확 하고 갔다대면서, 그렇게 놀래 킨 다음에 "그래 아프진 않았을거야 그런데 지금 너희들이 놀란 것처럼 놀랐을 거야" 이렇게 말하고 부드럽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그 아이 엄마란다. 부탁이 있는데 그 아이에게 미안하단 말을 해주겠니."

그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했을까. 미안하다는 말을 물론이거니와 세진이 초등학교 내내 세진이 보디가드가 되어주었다고 한다.

 

세진이 엄마의 위대함, 용서의 지혜에 있다. 자기 자식이 피를 흘리고 왔을 때 흥분하고 분노하지 않을 엄마가 없을 것이다. 특히 세진이는 어떤 아이인가. 장애인을 괴롭혔다는 것에 더욱더 분개할 일이다. 그러나 그 엄마 평온을 되찾으며 그 가해한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까지 사준다. 그러면서 그 아이들로 하여금 조용히 깨닫게 한다. 삶의 지혜로. 그리고 사과도 받아내고. 그 가해한 아이들은 절대 세진이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한다. 도리어 세진이의 편에 서서 학교생활 내내 세진이의 보디가드가 되어주었다고 한다.

엄마의 지혜로운 방법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았다. 내 자식을 괴롭혔다고 죽여 살려 하면, 세진이는 계속 괴롭힘을 받았을지 누가 알랴. 용서가 답이다. 용서에 삶의 지혜를 얹어 적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 그래서 세진이는 장애인이라도 놀림 받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

엄마의 위대함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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