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비스트가 뷰티의 마음을 얻는 법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저주 받은 한 왕자, 비스트

프랑스의 한 성에 미녀를 좋아하고 밤새 미녀와 파티를 즐기는 잘생긴 왕자가 있었다. 어느 날 파티 때 늙은 노파가 찾아오는데, 그 왕자는 무참히 그 노파를 박대한다.  그러나 그 노파는 요정이었고, 이 요정은 그 왕자와 성에 저주를 내린다.  잘생긴 왕자는 짐승의 얼굴을 가지게 되고 성의 사람들은 모두 기물들로 변했다.  이 저주를 푸는 방법은 이 비스트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 한다는 것.

영화는 처음부터 진정한 사랑은 외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다는 어린아이들의 도덕 공식을 말해 주는 것 같다.  비스트가 어떻게 해야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고 두려움이 없는 여자, 뷰티

저주받은 성에 여자 주인공 뷰티의 아버지가 찾아와 장미를 꺾다가 성에 갇힌 신세가 된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뷰티는 아버지를 찾아 나서다가 성에서 아버지를 발견하고 아버지를 탈출시키고 자기가 대신 성 안에 갇힌다.

이 뷰티는 조그만 마을, 시골 출신이다. 그러나 그녀는 모험심이 강했고, 항상 책을 읽으며 다른 세상에 대한 꿈을 꾸고 자기는 특별하다고 생각한 여자였다.

그래서 이 여자는 비스트를 대면하고도 놀라지도 눌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 성의 저주와 그 성의 모든 기물들의 마법의 매력에 그녀도 빠지게 된다.

그리고 점점 비스트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

 

 

비스트가 뷰티의 마음을 열게 하기까지.

1. 목숨도 구해주는 용기

뷰티는 성에 갇혀 비스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서로 다투고 성을 도망쳐 나오는데, 늑대들한테 싸여 위험에 몰린다.  이 때 비스트가 나타나 그녀의 목숨을 구해주고 그는 부상을 입는다.

 

2. 공통적인 소통의 매개,

그녀는 비스트를 간병하다가 우연히 그와 소통이 됨을 발견한다.  그것은 문학이었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이야기였다. 그리고 비스트의 숨겨진 서재, 그 안에는 많은 책들이 있었고 뷰티는 비스트를 다시 보게 된다.

 

3. 자기 이익보단 상대방의 가족까지 위하는 마음

이제는 뷰티가 비스트에게 마음을 열 무렵, 비스트는 그녀에게 이 성에서 행복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그녀는 자유가 없는 이 성에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냐고 말한다. 그리고 아버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다. 비스트는 마법을 사용해 뷰티의 어린 시절 장소로 데려가고 그녀는 어머니가 흑사병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가 어린 자기를 구하기 위해 어머니를 두고 떠났던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아버지를 더욱 이해하게 된 그녀는 아버지를 더욱 그리워하고 비스트는 마법 거울을 통해 아버지를 보여준다. 그런데 아버지는 위험에 처해 있었다.  비스트에겐 진정한 사랑을 찾을 기회였지만 그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그녀를 보내준다.  그녀가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외모 지상주의와 지나친 나르시시트에 빠진 또 한 남자, 캐스톤

영화에 또한 미녀들을 좋아하고 지독한 나르시시트인 한 남자, 캐스톤이 있다.  그는 뷰티를 따라다녔고 그러나 그게 여의치 않고 그녀의 아버지마저 그를 반대하자 그녀의 아버지를 곤궁으로 몰아넣어 위험에 빠뜨린다. 아버지를 찾아온 뷰티가 비스트 이야기를 하자 그녀마저 정신병자로 몰아 갇아 두려한다.  그리고 마을의 사람들과 그 성에 비스트를 죽이러 쳐들어간다.

결국 비스트 마저 위험에 빠지고 캐스톤의 총에 맞아 죽어가는데...

가까스로 탈출하여 달려온 뷰티, 비스트의 죽어가는 모습에 눈물 흘리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키스를 하는데...

그러자 모든 죽어가는 것, 멈춰가는 것이 생기를 찾고, 성의 기물들은 마법에 풀리고, 비스트는 사람이 되어, 그것도 잘생긴 왕자로 변해 그녀 앞에 서있다. 그녀는 그의 눈동자를 보고 비스트임을 확인하고 결국 영화는 헤피엔딩을 맞는다.

 

비스트 안의 잘 생긴 왕자를 기대하기 보다 비스트 자체를...

영화는 외면보단 내면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지만, 영화 끝 장면에 비스트가 멋지고 반질반질하게 잘생긴 왕자로 변한 것이 결국은 '외모이다'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아쉽게 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도 위해주는 사람이라면 비스트라도 어떠랴.  진짜 중요한 것은 마음을 얻는 것이다.  요즘은 남자도 여자도 모두 외모지상주의에 빠져 있다.  외면은 진짜 헛헛함만 남는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는다.  정말 소중한 것은 비스트 안의 잘 생긴 왕자님이 아니라 뷰티의 마음을 얻은 비스트 자체인 것을 모든 여자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내 남자가 어느 날 저주에 풀려 백마 탄 잘생긴 남자로 변할 것이라는 것은 기대는 아예 갖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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