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볼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난 그에게 정말 바라는 것이 있다.

이기적이라고 거절당해도

이 흔한 세상에 이 정도의 친구도 없으랴

 

때론 내가 바보같이 보여도 나를 절대 비난하지 않고

때론 내가 여우같이 보이더라도 나를 절대 흉보지 않으며

때론 내가 남의 말을 하더라도 조용히 귀 기울여주며

맞장구까지 쳐주면 정말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해 주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같이 싫어해주고

나와 맛있는 것을 같이 먹고

조용한 곳에서 같이 차를 마시며

도서관에서 같이 책을 보고 책의 내용을 같이 토론하며

사람 많은 시끄러운 곳에 나를 내몰리지 않게 해주며

 

그리고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보고 함께 느끼는 것

그렇다면 내겐 금상첨화의 친구

 

마주볼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이젠 인생을 이야기하며

나란히 한 곳을 바라보고

걸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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