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후 40년 동안을 나그네 되어 평범한 인생을 삽니다. 이 시간 동안 모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 긴 시간, 이 기다림의 시간 모세는 어떻게 변하게 된 걸까요. 모세는 자기가 붙들고 있었던 것, 자기가 해보려고 했던 것, 자기의 육신의 힘을 믿었던 것, 그것들을 다 비워내고 그 자리를 하나님으로 채워갔을 것입니다. ‘자기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 이것을 깨달아가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오늘 모세는 그 뼈저린 경험 때문에 하나님 없이는 안 된다고 하나님을 있는 힘을 다해서 붙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우리가 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떠나시면 우리에겐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와 함께 가지 않겠다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하나님 없이 우리는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겠습니다.’ 이런 간절한 기도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 성숙 아닐까요. 이것이 모세를 위대한 영적 지도자로 만든 원동력이 되게 한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 없이는 안 되겠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 인생의 성패는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하려고 애쓰는 것, 저는 이것이 우리를 영적 성숙의 길로, 인도해 주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응답하십니다.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오늘 우리가 들어야 할 말씀이 이 말씀입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하루를 시작하면서, 한 주를 시작하면서, 또한 한 달을 시작하면서, 무슨 일을 시작하든지, 우리가 제일 먼저 이 말씀을 듣도록 하나님께 간구하고 하나님을 붙들 때,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꾸준히 성장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의 모든 일의 시작이 이 약속의 말씀과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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