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키워드는 소통, 힐링, 공감, 감성 등의 단어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를 더 들자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바로 진정성이라는 단어입니다. 요즘에는 어디에나 이 단어가 쓰입니다. 진정성 리더, 진정성 화술, 진정성 마케팅, 진정성 소통, 어디든지 갔다 붙이는데 이것은 진정성이 중요한 가치 판단의 근거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정치가들, 종교지도자들에게 이 진정성의 판단은 중요합니다. “그 사람의 인생철학을 대변해주는 말과 행동에 진정성이 있는가?”라는 이 질문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가들, 종교지도자들이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 진정성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혹자는 거짓 없는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성실하게 대하는 태도를 진정성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제가 하는 이야기의 진정성을 판단해 보십시오. 이 이야기는 베트남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소년이 눈물을 애써 참으며 의사와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제 친구를 꼭 살려 주세요.”

네 친구는 생명이 위독한 게 아니란다. 그냥 조금 아플 뿐이야. 수술만 끝나면 금방 퇴원할 수 있어.”

의사의 말을 듣고 있던 소년은 미소를 띠더니, 잠시 후 소리 없이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유인즉, 자기 피를 친구에게 나누어주면, 즉 헌혈을 하면 자신은 죽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죽지 않아서 기뻤는데 수술할 때 자기 피를 나누어주어야 해서, 자기 피를 주면 자기는 죽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이 한 소년의 진정성이 눈물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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