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 눈물, 감성 등이 화두가 되어 감성의 리더십, 공감의 리더십이라는 책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감성의 리더십을 성경의 인물들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울이 그렇습니다. 바울은 어려움이 많던 고린도 교회를 향해 이렇게 썼습니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지 않더냐”(고후 11:28, 29).

바울은 문제가 많았던 고린도 교회를 향해 가슴 아파하고 애타게 여겼습니다. 또 이러한 감성의 리더십은 눈물 많은 요셉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이 자신을 죽이려했던 형제들과 상봉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해 애썼던 모습을 우리는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리더가 통치하려고만 하고 따르는 무리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그들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리더가 아닐 것입니다. 요즘세태를 보면 한 조직의 리더가 사람들을 조직이라는 기계의 한낱 부품쯤으로 간주하고 이용수단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자신만이 조직에서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리더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리더들은 교만한 사람들입니다. 리더의 삶에 교만이 뿌리내린 걸 알려주는 확실한 징표는 아랫사람들을 더 이상 불쌍히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아랫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리더라면, 따르는 이들을 돌봐야 할 책임과 나아가 목숨까지도 내거는 헌신이 있어야 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따르는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책임지고자 하셨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저들이 굶주린 것을 스스로 책임지고자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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