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질은 크게 다혈질’, ‘우울질’, ‘담즙질’, ‘점액질4가지가 있는데 성경의 엘리야는 우울질이라고 합니다. 우울질은 아주 민감하고 예민하며,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며 생각하는 대로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체질이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 내향적인 성격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이 영적침체나 우울증에 더 빠지기 쉽다고 합니다.

내향적, 외향적이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 몇 달 전에 어느 교우와 책을 소개 받고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콰이어트>라는 책입니다. 그분도 저도 모두 내향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인데 이것 때문에 둘 다 기를 못 펴고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릴 적 가정통신문에 제일 많이 적혀져 있던 것이 얌전하고 내성적인 아이입니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버지가 읽어보시고 혼을 내셨어요.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이고 긍정적이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한 것을 꾸짖으셨어요. 그래서 저는 내심 내성적인 것은 열등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미국사회에서도 있고 모든 성공의 기준이 외향성에 두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 모두가 외향성 이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들도 본래의 자기보다 더 외향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외향성 이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일은 중대한 실수를 하는 것이다 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사상, 예술, 발명품 중 진화론과 반 고흐의 <해바라기>에서 개인용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것들이 내향적인 사람들에게서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중력의 법칙, 상대성의 법칙, 구글, 해리포터 등 이 외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것들만 보아도 내향적인 사람이 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창의적임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엘리야도 내향적인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의 음성에 더 민감해서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었고 그래서 그렇게 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제는 내향성과 내향성 기질에 더 찾아오기 쉬운 우울증에 대한 편견, 선입견이 없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더 이상 기피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새로운 시각에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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