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의 만남처럼

어린 왕자와 여우의 만남처럼

신데렐라와 왕자님의 만남처럼

 

너와의 만남은

때론 우연처럼 찾아오기도 하고

때론 수많은 세월의 기다림 속에서 찾아오기도 하며

때론 아픔을 대가로 지불하며 찾아오기도 한다.

 

나에게 던져진 작은 고통,

나에게 던져진 작은 선물

그리고

나에게 던져진 작은 세계!

 

묵묵히 나의 손길을 기다리며

무관심에도 네 자리를 지키고

버려짐에도 미련 없이 훌쩍 떠나버리는

!

 

무엇을 그리 담았는지

네 속의 하나가 내 속의 하나와 만나면

번뜩스침이

온몸을 휘감으며 나를 휘몰아댄다.

 

무엇을 그리 담았는지

네 속의 하나가 내 속의 하나와 만나면

심장의 박동이

요란하게 울려댄다

 

일어서라고

말하라고

전하라고

나를 휘감은 그 번득임이

나의 심장을 울려댄 박동의 우렁참이

 

어느 사이에,

또 하나의 세계에

힘을 주었는지

 

세상은

변화를 기다리듯

또 그렇게

너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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