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방식
존재는 깃털처럼 가벼워야 한다.
무거움은 곧 둔함이다.
둔함은 곧 죽음이다.
사방팔방 날아드는 화살의 매서운 공격
천지에 깔려있는 지뢰의 함정들 속에서
아무것에도 중력을 싣지 않아야 한다.
세상풍조에 몸을 띄우고
이(利)가 부는 대로 떠다니는 것
이것이
살아남는 방식이다.
<comment>
둔함, 무거움은 현대인들의 성공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성공하기위해서는 이해관계에 밝으며 가볍고 재치있고 쾌할하여야 한다. 利에 따른 유연성이 필요하다. 조선시대의 선비같은 사람은 현대에 와서 성공하기 힘들다. 그러나 때론 선비처럼 맑은, 선비처럼 진중함이 있는 그런 사람과 사귀고 싶다. 그러나 나 자신조차 현대에 안 어울리는 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