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감

 

 

우리는

살아간다

 

세월의 무표정

껍질의 건조함

육체들의 주름

 

세상의 엉킴을

살아감의 비장함을

상승의 허탄함을

 

애통할 새도 없이

 

우리는

죽어간다.

 

 

<comment>

우리는 살아가는 동시에 죽어간다. 살 날의 희망을, 비전을, 긍정을 말하지만 우리는 한 켠에는 죽음으로 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겸손해질 수 있지 않을까?

죽음은 불안이고 부정이고 어두움이지만 우리가 맞닦드려야 할 현실이다. 이것이 없는 냥, 살아감의 찬란함만 이야기 한다면 누군가를 상처입히는 교만에 빠질 수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삶에 겸손해지자 그래야 진정한 감사와 긍정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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