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겐 위로가 필요합니다. 멀쩡해 보여도 실패와 좌절 속에, 외로움 속에, 지독한 상처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디선가 눈물지으며 한탄하고, 한숨지으며, 욕지거리 한 사발에 세상을 원망하며 사는 사람들, 아니 극단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들 중에는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말하며 지독한 평가와 차가운 냉대 속에서도 견뎌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철저히 현실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만 한다고 가르침을 받습니다. 세상에서는 마리아의 사랑의 행동을 돈으로 따졌던 남자 제자들, 특히 가롯 유다 같은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철저히 계산하고 어디에 더 합리적인지 따지라는 것입니다. 가롯 유다가 보기에는 마리아의 행동은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행동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누구를 칭찬하십니까. 예수님은 자기를 위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행동을 한 마리아를 온 천하 만민에게 기억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두부류인 것 같습니다. 철저히 현실 분석적이고 이성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하는 사람, 또 한 부류는 그래도 희망을 말하는 사람, 위로를 말하는 사람, 따뜻한 정을 말하는 사람.
제 어머니와 저의 체험담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80이 넘으셨는데 몸이 아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죽음이라는 공포가 밀려오셨나 봅니다. 어머니도 신앙인이시지만 하늘나라를 믿으시지만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아픔과 죽음이라는 공포가 엄습해 올 때는 어머니도 어린아이 같이 불안해 하셨습니다. 다니는 병원이 있었는데 그 병원의사선생님은 좀처럼 냉정하셔서 약만 처방해주시고 끝이었어요. 어머니는 어린아이 같이 제가 나을 수 있나요 하면서 애처롭게 물어보시는데도 그 의사 선생님은 냉담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다른 병원에 가보자 하면서 유명한 의사선생님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소원이라 어머니 하자는 데로 다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병원을 가보아도 검사 이것저것 해보시고 약 처방해주시고 냉담한 반응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나을 수 있나요 하면서 의사선생님께 어린아이같이 매달리시며 불안해하시는 모습을 보이시는데 옆에서 안쓰러워 지켜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의사선생님들한테 서운했습니다. 괜찮아지실 거예요. 거짓말이라도 해주지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의사선생님은 검사결과를 보고 이성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화가 났습니다. 저는 기도를 했습니다. 거짓말하는 의사선생님 좀 만나게 해달라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병원한군데를 더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분은 어머니께 환하게 웃으면서 약 드시면 좋아지십니다. 괜찮아지십니다. 매일 30분 햇볕보시고 성경도 쓰시고 운동도 하세요.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면서 성경카드까지 주시는 거였어요. 그 의사선생님이 크리스천이었던 거예요. 그 날부터 어머니는 달라지기 시작하시는데. 매일 햇볕보시고 식사도 못하셨던 분이 식사도 잘하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안 좋은 눈으로 성경을 매일 보시고 쓰시고 너무 달라지셨어요. 아마 제가 보기에는 이러다가 100세까지 거뜬히 사실 것 같습니다.
약이 좋아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의사선생님의 위로의 말 한마디, 희망의 말 한마디로 달라지셨습니다.
'말씀과 사유로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착함이 경쟁능력이다 (0) | 2020.01.13 |
---|---|
어떤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할까요? (0) | 2020.01.07 |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0) | 2020.01.04 |
하나님 영광을 위한 일이냐, 나의 큰 업적을 위한 일이냐 (0) | 2020.01.01 |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범하는 교만의 예 (0) | 2019.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