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에 관련한 영화 중 두 영화가 기억납니다. 하나는 20년도 전에 본 것 같은 데 <브레이브 하트>라는 영화이고 하나는 최근에 본 영화 2015년에 본 <프리덤>이라는 영화입니다.

<브레이브 하트>는 멜 깁슨이 주연한 영화로 아카데미 5개 부문에서 상을 탄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영국 왕 에드워드 1세에 저항해 민중반란을 일으킨 스코틀랜드의 지도자 윌리엄 윌리스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던 스코틀랜드가 무참히 짓밟히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의 연인이 주인공이 보는 앞에서 살해를 당합니다. 이것이 불씨가 되어 남자 주인공 스코틀랜드의 민중지도자 윌리엄 윌리스는 반군을 형성하여 영국에 저항을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느낀 것이 어쩜 저렇게 용감할 수 있을까? 그야 말로 브레이브 하트의 원동력은 뭘까. 그것은 저항정신이 아닐까. 사람들의 자유를 억압했을 때 그 저항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항군이 영국군에 비하여 턱없이 수적으로 열악하고 무기도 열악했지만 그 저항정신만은 정말로 충천했습니다. 민중 반란군들이 대치되어있던 영국군을 향하여 모두 자신들의 엉덩이를 모두 까고,이런 표현을 써서 죄송하지만, 약 올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든 반란군들이 일제히 그런 행동을 했는데 가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엉덩이로 화살이 날라들고, 그래도 처절히 저항을 합니다. 심지어 이 영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이 있는데, 이 남자 주인공 민중지도자가 결국에는 반란에 실패하고 잡혀서 처형을 당합니다, 사지가 말에 묶여 사방으로 떨어져 나가는 그 상황에서도 이 주인공은 프리덤 이라는 말을 소리칩니다. 그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남자 주인공의 저항정신, 그 브레이브 하트의 근본 동력은 그렇게 추구했던, 그렇게 가지고자 했던 자유에 있었던 것입니다. 자유에의 의지가 용기를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자유의 추구는 본능적인 것과도 같은 것이어서 이것을 억압했을 때 엄청난 저항정신이 나온다는 것을 이 영화가 증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또 한편의 영화는 자유를 찾아서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또 하나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찾아 떠나는 결국 더 큰 자유, 진정한 자유를 얻는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가슴속에 잔잔한 물결을 일게 한 영화입니다. 제목자체가 <프리덤>이라는 영화인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합니다.

1856년 아직 흑인 노예가 있던 시절, 흑인 노예인 사무엘 가족이 흑인들의 탈출을 돕는 백인비밀조직의 도움으로 캐나다로 도망을 치는 데 그 과정에서 악명 높은 노예사냥꾼의 추적으로 많은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 도망치는 중에 주인공 사무엘은 자기 어머니로부터 100년 전 자기 조상과 관련된 하나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것이 바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작사한 존 뉴턴이란 악명 높았던 흑인노예선장이야기입니다. 존 뉴턴은 다 아실 것입니다. 이 사람이 회심하여 흑인노예해방운동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자세한 줄거리를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영화의 핵심만 말씀드리자면 사무엘이라는 흑인은 자유를 찾아 도망치지만 그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희망이 보이는 데도 바로 앞에 탈출구가 보이는데도 불안해하고, 도망에 성공하면 뭐하나 결국은 도망자 신세인데 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리고 백인을 증오합니다. 자유를 찾아 한발 한발가고 있었지만 더 가증되는 불안과 증오와 하나님에 대한 원망뿐이었습니다.

영화마지막에 사무엘과 그 가족은 거의 탈출 직전에 그들을 끈질기게 쫓아온 백인들과 마주치는데 그 백인들 중에서도 그들을 죽이려는 사람과 죽이지 않으려는 사람이 나뉘고 결국 백인끼리 총질이 일어나 사무엘과 가족을 살리려고 했던 백인은 끝내 죽고 맙니다. 그 때 이 주인공 사무엘이 눈물을 흘리면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릅니다. 그리고 사랑과 용서의 소망이 우리를 자유케 하고 라는 자막이 흘러나옵니다.

사무엘은 자신을 죽이지 않으려했던 백인의 죽음을 보고 진정 백인을 용서하게 되고 자기를 살린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한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모든 불안, 원망, 증오에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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