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밖

 

 

분명히 존재함을 알고 있다

네 안에

내 안에

우리 모두 안에

 

그 무언가가

 

그러나

깊은 곳에 묻어 두며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없어질까

두려워한다.

 

세파에 감각 없이 굳은 살

그 무뎌진 살 아래

부드럽고 연약하며

투명한 속살은

꼭꼭 숨겨져 가고

 

 

강한 껍질들은

영역을 넓히며

자신의 힘을

과시한다.

 

그러나

더 큰 세파에 부닥칠 때

밖의 강한 껍질로도

그 고통을 막기 어려울 때

 

감추인 연약함마저

아파 고통할 때

 

세상은

그 무언가를 위해

피를 흘리며

수많은 이들이

그 무언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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